옵션 전략 시리즈 · 고급편
백스프레드와 네이키드 매도, 그림으로 차근차근 이해하기
수익이 큰 대신 위험도 큰 전략들입니다. 어려운 공식을 외우지 않으셔도 됩니다. 손익 그래프의 모양과 "어디에서 가장 크게 잃는가" 한 지점만 정확히 익혀 두시면, 전략의 성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.
먼저 읽어 주십시오
0. 시작 전에 · 용어 다섯 개만
아래 다섯 개만 알고 계시면 이 글 전체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.
가장 중요한 한 줄
손익 그래프 읽는 법
아래에 나오는 모든 그림은 만기일에 주가가 얼마가 되면 내 손익이 얼마인지를 그린 것입니다. 초록색은 이익, 붉은색은 손실입니다. 선이 꺾이는 지점과 가로선(0)을 통과하는 지점, 이 두 곳만 보시면 됩니다.
1. 백스프레드란 무엇인가
백스프레드는 가까운 행사가의 옵션 1계약을 팔고, 그 돈으로 더 먼 행사가의 옵션을 2~3계약 사는 구조입니다. 파는 옵션은 현재 주가와 가까워서 비싸고, 사는 옵션은 멀리 있어서 쌉니다. 그래서 비싼 것 하나를 팔면 싼 것 두세 개를 살 수 있습니다.
결과적으로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거의 없습니다. 때로는 오히려 돈을 받으면서 시작하기도 합니다. 여기까지만 들으면 공짜처럼 보이지만, 당연히 대가가 있습니다.
이 전략이 돈이 되려면 주가가 크게 움직여야 합니다. 그것도 아주 크게 움직여야 합니다. 방향을 맞히더라도 움직임의 폭이 어중간하면, 오히려 가장 크게 잃는 자리에 정확히 걸립니다. 실적 발표처럼 결과가 한 번에 크게 갈리는 이벤트에 쓰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
왜 어중간하면 최대 손실인가요?
2. 콜 백스프레드 — 급등에 거는 전략
주가가 크게 오르고 변동성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볼 때 사용합니다. 애플(AAPL)을 예로 들어 실제 숫자로 따라가 보겠습니다. 9월 21일 만기 옵션입니다.
즉 이 포지션을 열기 위해 실제로 쓴 돈은 약 $210입니다. 그럼 만기에 주가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겠습니다.
경우별로 직접 계산해 보기
판 콜도, 산 콜도 모두 휴지 조각이 됩니다. → 손실 $210 (처음에 낸 돈만 잃습니다)
판 $327.50 콜은 $2.50만큼 물어내야 합니다 → −$250
산 $330 콜 2개는 딱 본전이라 가치가 0입니다 → $0
→ −$250 − $210 = 최대 손실 $459.60
판 콜에서 −$1,250, 산 콜 2개에서 +$2,000
→ +$750 − $210 = 이익 약 $540
정리하면 이렇습니다. 안 오르면 조금 손해, 조금 오르면 가장 크게 손해, 크게 오르면 큰 이익입니다. 손익분기점은 $334.60이고, 그 위로는 오르는 만큼 이익이 계속 커집니다.
초보자분들이 가장 자주 놓치는 부분이 바로 ②번입니다. "방향은 맞혔는데 가장 크게 잃는" 자리가 존재한다는 점, 이것이 백스프레드의 핵심 성격입니다.
다른 교재의 그림과 모양이 조금 다른데요?
콜 백스프레드 그림을 여러 곳에서 찾아보시면, 왼쪽 평평한 구간이 0선 위에 그려진 그림을 보시게 됩니다. 위에서 보신 그림은 0선 아래에 있었습니다. 둘 다 맞습니다. 차이는 진입할 때 돈을 받았느냐, 냈느냐 하나뿐입니다.
일반 교재의 그림은 보통 ① 크레딧을 받고 들어간 경우를 그립니다. 주가가 안 오르면 받은 돈을 그대로 챙기니까 왼쪽이 0선 위에 있습니다. 반면 앞의 애플 사례는 $210을 내고 들어갔기 때문에 ③에 해당해서 왼쪽이 0선 아래에 있습니다.
어느 쪽으로 진입하게 되나요?
다만 전략의 성격 자체는 세 경우 모두 같습니다. 매수한 행사가(B)에서 가장 크게 잃고,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이익이 무한히 늘어난다는 구조는 동일합니다. 크레딧으로 들어가면 "안 움직여도 조금은 남는다"는 점만 유리해집니다.
3. 풋 백스프레드 — 급락에 거는 전략
콜 백스프레드를 좌우로 뒤집은 구조입니다. 주가가 크게 내리고 변동성이 오를 것으로 볼 때 사용합니다. 같은 애플로 보겠습니다.
이번에는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$446을 받으면서 시작합니다. 하지만 이 돈은 아직 내 돈이 아닙니다. 만기까지 가 봐야 압니다.
경우별로 직접 계산해 보기
모든 풋이 휴지 조각이 됩니다. → 받은 $446을 그대로 확보
판 $330 풋에서 $15를 물어내야 합니다 → −$1,500
산 $315 풋 2개는 딱 본전이라 가치가 0입니다 → $0
→ −$1,500 + $446 = 최대 손실 $1,054.40
판 풋에서 −$4,000, 산 풋 2개에서 +$5,000
→ +$1,000 + $446 = 이익 약 $1,446
손익분기점은 $304.46입니다. 그 아래로는 주가가 빠질수록 이익이 커지고, 이론상 주가가 0이 되면 약 $30,445까지 갑니다.
원문에서 바로잡을 부분 두 가지
4. 네이키드 숏콜 — 담보 없이 콜을 파는 것
여기서부터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 백스프레드는 산 옵션이 뒤를 받쳐 주지만, 네이키드 매도는 받쳐 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. '네이키드(naked)'라는 이름이 그대로 상태를 말해 줍니다.
주가 $23인 종목의 $24 콜을 $0.50에 파는 경우를 보겠습니다. 받는 돈은 $50입니다.
경우별로 직접 계산해 보기
콜이 휴지 조각이 됩니다. → +$50 확보
딱 본전입니다. 받은 $50을 $24.50−$24 = $0.50만큼 그대로 토해 냅니다.
$24에 팔아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→ −$600
→ −$600 + $50 = 손실 $550 (주가가 더 오르면 손실도 계속 커집니다)
주가는 이론상 무한히 오를 수 있습니다. 그러므로 보유 주식이나 더 먼 행사가의 콜 매수 같은 담보 없이 파는 순간 손실에는 한도가 없습니다. 예상 밖의 실적 서프라이즈나 인수합병 발표 한 번이 계좌를 지울 수 있습니다. $50을 벌자고 $5,000을 걸어 놓는 셈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.
5. 네이키드 숏풋 — 담보 없이 풋을 파는 것
반대 방향입니다. 주가 $45인 종목의 $42 풋을 $0.75에 파는 경우입니다. 받는 돈은 $75입니다.
경우별로 직접 계산해 보기
풋이 휴지 조각이 됩니다. → +$75 확보
딱 본전입니다.
$42에 사 줘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→ −$700
→ −$700 + $75 = 손실 $625
캐시 시큐어드 풋과 무엇이 다른가요?
6. 네 가지 전략 한눈에 비교
7. 진입 전 점검 목록
□ 이 포지션의 최대 손실 금액을 달러로 적어 보셨습니까?
□ 그 금액을 실제로 잃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습니까?
□ 최대 손실이 발생하는 주가 지점을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?
□ 손실이 얼마가 되면 정리할지, 나가는 기준을 미리 정하셨습니까?
□ 만기까지 들고 갈 계획입니까, 아니면 중간에 정리할 계획입니까?
백스프레드의 최대 손실은 언제나 매수한 옵션의 행사가에서 발생합니다. 방향을 맞혀도 폭이 부족하면 가장 크게 잃습니다. 네이키드 매도는 받을 수 있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잃을 수 있는 돈에는 한도가 없습니다. 이 두 문장만 기억하셔도 오늘 내용의 절반은 이해하신 것입니다.
나머지 절반은 숫자로 직접 써 보시는 것입니다. 위의 계산 예시를 보고 계신 종목의 실제 호가로 한 번만 따라 해 보시면, 그림이 훨씬 빨리 눈에 들어옵니다.
※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교육 자료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옵션 거래에는 원금 전액 손실을 포함한 상당한 위험이 따르며, 전략에 따라서는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. 본문의 가격은 설명을 위한 예시이며 실제 시세와 다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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Ⅰ. 기본편 — 옵션이 처음이라면. 옵션체인 읽는 법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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